사우디에 갈 때 꼭 챙겨가야 하는 필수품 Top 5 - Part 2

2025. 7. 13. 07:18사우디 정보

사우디에 가족들과 함께 온 지 12개월 차가 되었어요. 곧 1년이 된다니 믿기지 않네요. 앞서 올린 내용에서 사우디 갈 때 챙겨가야 하는 필수품 '아이 편'으로 Part 2를 공유하겠다고 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. (게으른 나 자신 반성합니다. 😇) 

사우디에서 아이와 함께 지내면서 지금도 여전히 주문하고 있는 제품들 위주로 정리했고, 사우디에서 구할 수 있는 제품군도 있지만 가격으로나 퀄리티로나 한국에서 가져오는 게 최고네요. 지극히 개인적인 내용이지만 도움이 되길 바라는 마음으로 공유해 드려요! 

 

▶️ 의약품 

아이가 자라면서 유난히 많이 아플 때가 찾아오잖아요? 만 2세 제 딸은 계절이 바뀔 때마다 한 번씩 크게 열이 오르고 아팠었어요. 한국에서도 걸리지 않았던 수족구병으로 고생한 적도 있었고 기침감기 걸리면 또 오래가서 신경이 많이 쓰이더라고요. 그때마다 효과 톡톡히 봤던 약들 생각나는 대로 적어볼게요. 

 

- 해열제 : 교차 복용을 위한 아세트아미노펜, 이부프로펜 (사우디에도 있지만 늘 먹던 약이 가장 잘 받았었어요)

- 콧물약 : 진해거담제 한국에서 가져온 약이 가장 잘 들어요.

- 시럽 투약용 공병 : 처방받은 약을 나눠서 먹일 때 사우디에서는 시럽 투약용 공병을 따로 주지 않아요. 

- 연고 : 후시딘, 마데카솔, 멍 크림, 비판텐, 리도 맥스, 모기 연고 

- 대일밴드 : 방수용 밴드, 습윤 밴드, 메디폼 등 (사우디에도 있지만, 한국 밴드 퀄리티가 더 좋아요!) 

- 네뷸라이저 기계 : 오므론 추천! 

- 콧물 흡입기 : 영유아의 경우 노시부 추천! 

 

✔️ 참고 

항생제의 경우 한국처럼 처방이 어렵다는 이야기를 많이 들어서 실온 항생제 처방 받은 걸 들고 왔었는데 생각보다 잘 처방해 주셨어요. 

 

▶️ 놀이 용품 

아이들 놀이 용품이 생각보다 비싸요. 한국에서 2천 원으로 살 수도 있는 제품들이 여기서는 대부분 2~3배는 더 비싸요. 문구류, 미술용품, 블록, 씽씽이, 자전거, 스티커 북, 클레이 등 정말 지금 가지고 계신 것들에서 조금 더 보태서 가지고 오세요! 다이소가 많이 그리워질 거예요. 

 

▶️ 의류 

하루가 다르게 커가는 아이의 옷들을 어떻게 다 챙겨?! 하실 수 있겠지만 쫀쫀한 한국 양말, 부드러운 내복, 수면 조끼, 속옷, 수영복 등은 한국에서 사 오는 것이 가장 좋았어요. 한창 뛰어노는 아이 H&M에서 산 양말 몇 번 신고서 다 늘어난 경험을 해보고서 깨달았답니다.  

 

▶️ 책 

예상했던 대로 사우디에서는 영어책은 쉽게 구하지만, 한국 책은 구하기가 어려워요. 같은 컴파운드 안에서 누군가 이사할 때 또는 읽을 나이에 안 맞는 책을 물려받을 때 아니고서는 보기 힘들답니다. 컨테이너로 이사할 때는 꼭 책을 함께 가져오시는 걸 추천해요.

 

✔️ 주의 사항

종교와 관련된 책은 조심해 주세요! 사우디아라비아는 국교인 이슬람 외의 종교 활동이 엄격히 제한된 국가여서 다른 종교 관련 서적 (성경, 불경 등) 반입하실 경우, 세관에서 압수되거나 문제가 될 수 있어요.

 

▶️ 아이 간식류 

사우디는 한국만큼 어린이 간식에 대한 카테고리가 영유아기 간식 (떡뻥 같은) 것 외에는 없어요. 대부분의 스낵류가 많이 자극적이에요. 물론 금방 사라질 테지만 우리 아이가 잘 먹는 간식류를 가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. 저 같은 경우에는 맛밤, 구운 병아리콩, 김자반 (도시락용), 크래커 등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가져올 때도 무리 없는 간식들로 가져왔었어요.

 

 

막상 필수품이라 하며 정리를 해보니 그냥 한국에서 다 가져오라 하는 것 같아 머쓱하네요.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, 일라 알 리까! (또 만나요!) 🙋🏻‍♀️